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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피는 순서: 산수유,매화,앵두나무,산벚, 메이폴 3월초순, 마당에 산수유가 피기 시작한다. 매화가 제일 먼저 필거라 생각하고 매일 매화나무 꽃망울이 터지기만을 기대했더니 산수유가 매화보다 이르다. 산수유가 피는 때를 맞추어 뒷산 생강나무도 꽃이 피고 있다. 멀리서 보면 어느꽃이 산수유인지, 생강나무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3월 중순, 산수유가 만개할때쯤 매화꽃이 피기 시작한다. 3월 말, 앵두나무에도 꽃이 피었다. 세그루 심은 앵두나무를 한그루는 태풍이가 거의 다 뜯어먹어서 이사가고 두그루에 꽃이 활짝 피었다. 매화나 벚꽃이나 앵두꽃이나 모두가 비슷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벚꽃은 4월초순이 되어서야 만개했다. 뒷산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것이 벚꽃이니 마당에는 궂이 심을 필요가 없었다. 메이폴(꽃사과)은 벚꽃이 지는 4월말에 피기 시작하는데 봄꽃과달리 잎.. 더보기
개장수리, 이번이 마지막이길... 힘들게 나무 말뚝을 박아서 만든 개장은 나름 목조주택(?)이라 보기 좋았는데 녀석들이 크니까 맘만먹으면 두어시간이면 나무를 물어뜻어 부러뜨린다. 지난 명절에도 나무 하나를 물어뜯고 두놈이 탈출을 했었다. 뿐만 아니라 진군이는 점프실력이 난로 늘고, 키도 거지니 1미터남짓의 울타리는 쉽게 뛰어넘는다. 심지어 가로로 놓인 나무를 사다리삼아 올라가기도 한다. 진군이자식 탈출전과 5범이다. 태풍이도 만만치 않다. 태풍이는 아직 다리가 짧아 주로 땅을 파고 개구멍을 만들어 탈출을 한다. 뼈가 워낙이 유연한 몸이라 작은 구멍만 생기면 쏙쏙 빠져나간다. 보기에는 너무 높은가 싶지만 오늘보니 진군이녀석 점프해서 울타리 끝까지 뛰어오른다. 두년석이 탈출을 시도할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계속 보수작업을 해왔다. 결국 있는 재.. 더보기
2014.03.23 텃밭농사 준비 온식구가 다 모여 텃밭 정리를 시작했다. 작년에는 너무 계획없이 고랑도 만들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농사를 지었더니 관리하기도 힘들고 물빠짐도 나빠서 낭패를 봤다. 올해는 계획적으로 제대로 해보자고 모두가 나섰다. 주말이면 놀기바쁜 꼬맹이까지 이번 주말은 농사에 동참하기로 했다. 덕분에 수월하게 정리가 끝났다. 수월하다고는 해도 아침부터 저녁 5시까지 빡빡한 일정이었다. 날이 따뜻해진 덕에 산수유꽃이 제법 꽃망울을 틔웠다. 매화가 먼저 필줄 알았는데 가장먼저 산수유 꽃이 피는가 보다. 정리가 완성된 텃밭이다. 남들눈엔 평범해보이겠지만 내눈엔 너무 예쁘고 흐믓하다. 먼저 어지러져있는 콩대며 수수대를 한곳에 모아 태워야 한다. 이 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산불염려가 있어 태우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기로하고 고랑.. 더보기
밥통하나로 홍삼도만들고 달이고 홍삼제조기나 달임기를 하나 장만할까 고민만 하다가 그냥 만들어 먹기로 했다. 남편은 근10년째 매일 홍삼을 마신다. 항시 마시는 거라 그냥 장만할까 싶었는데, 주변에서 밥솥으로 그냥 만들어 먹이라고 하는 조언을 따르기로 했다. 몇몇 발표논문을 찾아보니 홍삼을 달이는 온도에 따라 좋은 성분의 비율이 달라지는것으로 나온다. 요약하면 100도 이하로 달이면 되는 것같다. 밥솥의 보온 온도가 76도정도 되니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 금산에서 직거래하는 곳에서 4-5년근 2채를 5만원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처음에 잘 씻어야 하는데 칫솔로도 해보고 수세미로도 해봐도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중에 김구울때 쓰는 붓으로 하는게 제일 수월하다. 밥솥을 보온으로 해놓고 물을 약간(소주한컵정도)넣거나 수삼을 씻어서 물기가 많.. 더보기
"경축" 허슬기님 국시합격! 더보기
대바늘 와플뜨기 베레모 베레모는 머리에 닿는 부분이 헐렁해서 모자를 썼다가 벗어도 머리가 눌리지 않아 좋다. 1. 와플뜨기를 하기 위해서는 2의 배수로 코를 잡아준다. 6호바늘로 74코를 떴는데 조금 헐렁하다. 70코정도면 적당할 것 같다. 2. 이마에 닿는 부분은 겉뜨기와 안뜨기를 번갈아 뜨는 고무뜨기로 기호에 맞게 적당히 뜬다. 3. 와플뜨기를 시작하는데 처음 한코는 겉뜨기한다. 4. 실을 앞쪽으로 넘겨 가져와서 두번째 세번째코를 한번에 잡아서 실을 밖으로 돌려 겉뜨기 한다. 5. 다시 실을 앞으로 넘겨서 다음 2코를 모아서 겉뜨기 한다. 6. 이렇게 두코씩 모아서 겉뜨기를 하다보면 마지막에 한코가 남게되는데 이것은 실을 앞으로 가져오지 않고 그냥 겉뜨기한다. 7. 다음 단은 뒤로 돌려 안뜨기를 한다. 안뜨기를 하다보면 앞.. 더보기
두일, 슬기, 짱가, 효주 2014.02.14-16 (2박3일) 슬기, 효주, 짱가, 두일 슬기, 효주, 가영, 은선... 하나같이 이쁜 이름을 가진 왈가닥 꼬맹이들 넷이 모였다. 2박3일동안 집안을 들었다 놨다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그런 상황이 낯설기고 하고 재밌기도 한 두 남자는 자리를 피하기도 했다. 이제는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있는 네 여자는 고교동창이라는 인연으로 십년여를 끊질기게 붙어 다닌다. 어떤 친구는 중학교때부터 또 어떤 친구는 여고시절부터 친구가 되었다. 힘들고 슬펐던 시절이면서 한편으론 행복하고 즐거웠던 사춘기를 같이 보낸 소녀들은 서로의 많은 것들을 공유한 까닭에 같이 있는 시간이 너무 즐겁고 행복한 모양이다. 집밖에서는 자기의 일에 열정적인 커리어우먼들이지만 이렇게 모여놓으니 영낙없는 여고생들이다. 한없이 조용하고 평화로운 용미리가 2박3일동.. 더보기
장작난로의 즐거움 난로 하나 피워놓으니 참 여러가지로 좋은 점이 많다. 난로위에 항시 대기중인 뜨끈한 보리차는 일상이고 난로가에 둘러앉아 술한잔 하는 날엔 갖가지 안주들이 난로에 등장한다. 군밤에 군고구마는 으레 있는 일이고 호두, 은행도 속껍질을 까는데 아주 그만이다. 생선도 구워먹고 삼겹살에 군만두 새우구이까지 무궁무진한 난로 안주의 세계! 항상 술마시기 바빠서 제대로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이제부터 하나씩 찍어 올려보겠습니다. 고구마통에 그냥 음식물은 넣기가 그래서 소형 식빵틀을 샀다. 식빵틀에 음식물을 넣고 고구마통에 넣어두면 나중에 틀만 꺼내서 그대로 접시에 담을 필요도 없고, 다먹은 후에 설거지하는 일도 쉬워서 관리가 편리하다. 크기별로 다양하게 준비해서 재료에 맞게 사용하고 있다. 은행 속껍질까기 시작 오빠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