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제조기나 달임기를 하나 장만할까 고민만 하다가 그냥 만들어 먹기로 했다.
남편은 근10년째 매일 홍삼을 마신다.
항시 마시는 거라 그냥 장만할까 싶었는데, 주변에서 밥솥으로 그냥 만들어 먹이라고 하는 조언을 따르기로 했다.
몇몇 발표논문을 찾아보니 홍삼을 달이는 온도에 따라 좋은 성분의 비율이 달라지는것으로 나온다.
요약하면 100도 이하로 달이면 되는 것같다.
밥솥의 보온 온도가 76도정도 되니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
금산에서 직거래하는 곳에서 4-5년근 2채를 5만원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처음에 잘 씻어야 하는데 칫솔로도 해보고 수세미로도 해봐도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중에 김구울때 쓰는 붓으로 하는게 제일 수월하다.
밥솥을 보온으로 해놓고 물을 약간(소주한컵정도)넣거나 수삼을 씻어서 물기가 많으면 그냥 해도 된다.
밥솥살때주는 찜판을 놓고 수삼을 차곡차곡 쌓아서 72시간동안 찌고,
바짝 마를때까지 말려준다.
3일정도 말리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수분이 많아서 냉동보관해야 되니 나는 바짝 마를때까지 계속 말렸다.
바짝 말린 홍삼을 100g씩 저울에 달아 다시팩에 넣어 상온에 보관한다.
수삼 2채를 홍삼으로 만들면 무게가 500g정도 된다.
한채가 750g씩 두채면 1500g(1.5kg)인데 홍삼이 되고나면 무게가 1/3로 줄어든다.
밥통에 2L의 물을 넣고 홍삼한팩(100g)을 넣어 8시간동안 보온으로 달인다.
지금을 겨울이라 잘 모르겠는데 홍삼물이 쉽게 상한다고 한다.
집에서는 유리병에 담아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마시고 있다.
한번 우려낸 홍삼은 두번째는 물의 양을 1L로 줄여 재탕 삼탕까지 해도 맛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이다.
나는 두번정도 우려마시고 남은 찌꺼기는 강아지들도 먹이고 닭들도 먹이고 있다.
의외도 강아지들도 잘먹고 닭들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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