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귀촌 난방

월동준비-이른 봄에 시작하다! 산림조합의 장작판매기간은 겨울에만 한정되어 있다. 봄부터는 나무시장도 운영해야 하고 장작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인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겨울철 나무를 배달해주고 절단해주는 분들은 주로 농사를 지으면서 농한기인 겨울에 아르바이트를 하시고 봄부터는 다시 농사일로 바빠서 일손을 놓을 수가 없으시단다. 그래서 2월이면 장작시장은 폐장한다. 그래서 해마다 2월이면 다음 겨울에 사용할 장작을 미리 준비해서 잘 말려 써야 한다. 시골생활에서 제일 힘든 점은 겨울을 나는 일이다. 단독주택이란 것이 아파트에 비해 단열과 난방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파트라해서 어마어마하게 더 좋은 단열재는 쓰는 것은 아니지만 집의 옆과 위아래에 다른 집이 있다는 것이 최고의 단열재가 되기 때문이다. 단독주택.. 더보기
월동준비-장작패기 부상투혼! ㅠㅠ 장작패다가 손가락 부러졌어요! ㅋㅋ 자판도 엄지하나로 독수리타법 - 그나마 모음은 칠수 있어 다행이네요. 가운데 손가락은 부러지고 두개는 상처입고 타박상 정도. 5톤 유압도끼와 통나무 사이에 손이 끼었는데, 그... 5톤의 무게감이 정말 어마어마하더군요. 손가락 뼈가 뭉개지는 느낌...아 으스러 지는구나 싶더군요. 덕분에 집안일도 못하고 설거지도 못하고...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도 한손으로 할수있는 유압도끼 작동은 끝까지 해서 일년치 장작은 다 팼어요. 난로옆에 저만큼이면 일주일 살아요. 보기만 해도 흐믓해요. 2층 창고에 장작2톤. 1층 창고에 장작3톤. 올해도 참나무로만 시켰는데 비맞고 눈맞고...이걸 어찌 말려 쓴다냐! 신랑이가 열심히 장작패기 작업중이네요. 사실 기계작동은 제 담당인데.. 더보기
화롯불벽난로 설치했습니다. 신랑이가 난로가에 앉아있다. 사실은 모델로 앉아있으라고 했다. 시어머니가 난로 설치한걸 궁금해 하셔서 보여드릴려고... 불이 너무잘탄다. 2년동안 우리를 지켜준 꼬마 난로가 떠난 자리가 왜이리 서운할까... 철거하고 나서 마음이 많이 서운해 눈물이 날것 같았다. 그동안 너무 좋았고 고마웠다! 근데 안방에 있는 나만 따뜻했고 건넌방에 오빠는 추웠다니 용량이 너무 작긴 작았다. 새로운 난로가 빈자리를 다시 채우고있다. 천정에 커다란 구멍도 뚫렸다. 혹시라도 흙벽이 무너질까봐 단단히 기둥을 세웠다. 더보기
나무난로 실내온도 24도 우리집 거실 온도 24도. 이제는 난로때는 일에는 도가 텄다. 작년보다 올해는 난로피우는 일이 몇배는 더 수월하다. 그동안 쌓인 내공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잘마른 참나무 장작 때문이다. 마른 장작은 불을 피우는 작업도 쉽지만 그보다 화력이 좋다는 데에 장점이 더 있다. 작년에는 바로 잘라온 참나무를 젖은 상태로 썼기때문에 잘 몰랐던 사실이다. 심지어 나무가 마르지 않아서 더 오래 탈 거라고 착각을 했었다. 아니었다. 그건 진짜 나의 오해였다. 작년에는 자기전에 장작을 넣고자면 아침 5-6시정도면 다타고 잔불만 남은채 난로가 식었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침8시에도 난로가 따뜻하다. 물론 장작은 다탔어도 난로의 열기가 확실히 다르다. 그래서 이번엔 5-6톤의 장작을 저장할수있는 나무창고를 지었다. 봄이되면 다음.. 더보기
버려진 파레트로 나무창고 짓기 작년에 쓰고 남은 잘마른 참나무 장작을 보관하기 위해 조그만 창고를 지었다. 파레트 넓이가 75cm이므로 가로세로 1m50cm ,높이는 2m25cm다. 윗마당 좁은 공간에 만들다보니 아주 아담하다. 이층 거실 바로 앞이라서 나무 이동이 용이하다. 신랑이랑 오빠랑 셋이서 한나절 작업으로 완성한 작품인데 파레트를 해체하는 일이 녹록친 않았지만 그래도 후딱 해치우니 뿌뜻하다. 이렇게 또하나 편리한 공간이 완성되었다. 천정을 펫트로 하니 볓이 잘들어 나무도 잘마르고 어둡지않은 것이 잘한것같다. 물론 값도 싸고 가볍고 작업도 수월하니 더좋다. 뒷쪽 코너에는 벽을 지탱하기위해 아시바를 세워 보강했다. 더보기
장작난로의 즐거움 난로 하나 피워놓으니 참 여러가지로 좋은 점이 많다. 난로위에 항시 대기중인 뜨끈한 보리차는 일상이고 난로가에 둘러앉아 술한잔 하는 날엔 갖가지 안주들이 난로에 등장한다. 군밤에 군고구마는 으레 있는 일이고 호두, 은행도 속껍질을 까는데 아주 그만이다. 생선도 구워먹고 삼겹살에 군만두 새우구이까지 무궁무진한 난로 안주의 세계! 항상 술마시기 바빠서 제대로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이제부터 하나씩 찍어 올려보겠습니다. 고구마통에 그냥 음식물은 넣기가 그래서 소형 식빵틀을 샀다. 식빵틀에 음식물을 넣고 고구마통에 넣어두면 나중에 틀만 꺼내서 그대로 접시에 담을 필요도 없고, 다먹은 후에 설거지하는 일도 쉬워서 관리가 편리하다. 크기별로 다양하게 준비해서 재료에 맞게 사용하고 있다. 은행 속껍질까기 시작 오빠가 .. 더보기
덕산난로, 연통설치, 참나무장작 새로 설치한 난로가 두달째 되어간다. 지난해 겨울에 너무 고맙게 잘썼던 난로가 우리에겐 최고의 난로였었는데 새로운 난로를 두달간 써보니 기존의 난로도 바꾸고 싶어진다. 남편은 내년가을에는 난로를 바꾸자고 이야기 하고 나역시 그러고 싶다. 우리집2층이 우선은 천정의 높이가 5미터가 넘는 복층구조이다 보니 평수는 26평이라고 하나 거의 50평에 가까운 공간이다. 그러니 당연히 작은 난로만으로 난방을 하는데는 무리가 있다. 최근들어 밤기온이 영하10도에서 영하15도사이를 왔다갔다 하는중이다. 여전히 보일러는 틀지 않고 있는데 2층의 실내온도가 17-18도에서 왔다갔다하고 있다. 안방은 침대가 난로와 가깝기도 하고해서 그럭저럭 밤에 자는데 춥다고 느끼지는 않는데 다른 방을 쓰는 사람들에겐 좀 춥다. 그에 비하면.. 더보기
참나무 장작을 샀습니다. 파주산림조합에서 참나무 장작 6톤을 구입했다. 봄에 정원수를 사다 심었던 파주나무시장에서 장작도 구입한것이다. 1톤에 12만원(참나무는12만원 잡목은8만원), 절단해 주는데 2만원해서 14만원에 총6톤을 구입했다. 첫날 2톤이 도착하고 다음날 4톤이 마저 도착했다. 첫날 2톤의 참나무를 오빠가 직접 자르기로 하고 절단기로 자르기 시작했지만 몇개 못자르고 다음날 신랑이가 마저 자르는데 다음부터는 꼭 잘라달라고 해야 한다며, 몇일동안 허리도 아프고, 몸살까지 왔다. 자르는 일이 보통 힘든일이 아니다. 절단기로 자르다 보면 우선은 허리가 너무 아프고, 나무들이 마르지않은 생나무라서 너무 무겁다. 절대 직접 자르겠다고 나설일이 아니란 것만 깨닫는 시간이었다. 아저씨들은 엔진톱으로 후딱 자르시는데 그것도 그리 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