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식구가 다 모여 텃밭 정리를 시작했다.
작년에는 너무 계획없이 고랑도 만들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농사를 지었더니 관리하기도 힘들고 물빠짐도 나빠서 낭패를 봤다.
올해는 계획적으로 제대로 해보자고 모두가 나섰다.
주말이면 놀기바쁜 꼬맹이까지 이번 주말은 농사에 동참하기로 했다.
덕분에 수월하게 정리가 끝났다.
수월하다고는 해도 아침부터 저녁 5시까지 빡빡한 일정이었다.
날이 따뜻해진 덕에 산수유꽃이 제법 꽃망울을 틔웠다.
매화가 먼저 필줄 알았는데 가장먼저 산수유 꽃이 피는가 보다.
정리가 완성된 텃밭이다.
남들눈엔 평범해보이겠지만 내눈엔 너무 예쁘고 흐믓하다.
먼저 어지러져있는 콩대며 수수대를 한곳에 모아 태워야 한다.
이 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산불염려가 있어 태우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기로하고 고랑을 만들고 있다.
신랑이 삽으로 고랑을 만들고 꼬맹이가 예쁘게 다듬고 있다.
뒷따라가며 오빠가 퇴비를 뿌리고 있다.
점심은 이미 먹었고 새참을 먹는 중이다.
몸으로 하는 일이다 보니 두어시간이면 허기가 지고 기운이 빠진다.
오빠는 막걸리 한잔.
우리는 빵과 우유로 힘을 보충했다.
반이상 일이 진행되었다.
퇴비까지 뿌린뒤 겨우내 모아둔 목초액을 뿌리는 것으로 농사준비는 끝났다.
일주일 후에 씨뿌리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책에서 보니 퇴비나 목초액을 뿌리고 7-10일 후에 작물을 심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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