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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구들방 만들기 8/8 -완성! 놀러 오세요~ 구들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비전공 분야라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다. 사람마다 주장도 다르고, 정보도 다르고... 절충과 조화에 최선을 다했다. 어쨌거나 구들이 아주 잘 놓아진 모양이다. 손님 방문이 있던 한겨울에 구들방을 데웠더니 2틀동안 불을 안때도 됐다. 방바닥이 일찍 식으면 새벽에 다시 불을 때야 했을텐데 하룻밤 자고나서 그 다음날 저녁에도 불을 안때고 잘 수 있을 만큼 방이 따뜻하다. 어제는 새벽기온이 영하 20도 까지 내려갔고, 낮에도 영하 10도에 머물러 있다. 구들방에 수도라도 얼지 않았나 걱정이 되어 방금 다녀왔다. 밤사이 영하 4도까지 내려갔었네. 더 내려가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 더 추워진다면 중간에 한번 불을 지펴야겠다. 자주 쓰지 않을것 같은 별채를 짓는 거라면.. 더보기
구들방 만들기 7/8 -내벽 황토마감, 출입구 계단 내벽을 황토벽돌로 마감하려 했으나 벽돌이 부족해서 쌓는데 까지 쌓고 나머지는 황토미장으로 마무리. 집안에도 황토페이트 정도만 칠해도 시멘트 독이 중화된다고 하니, 아쉬운대로 6인치 블럭 벽돌 위로 황토에 모래를 섞어 황토미장으로 마무리 했다. 고래의 높이때문에 방바닥이 지면으로 부터 1.5M정도 이기 때문에 계단없이 올라갈 수가 없다. 시골집에 왜 꼭 그렇게 높은 들마루가 있었던 건지 새삼 깨닫게 된다. 부자집일수록 큰집일 수록 들마루 높이가 매우 높았던 기억이 있다. 나무로 만든 들마루가 비에 젖으면 안될 것 같아서 현관을 달아냈다. 일이 점점 커진다는 것이 이런 의미일 거다. 작은 방하나 만든다는 것이 화장실도 만들고 현관도 만들었으니 말이다. 윗부분은 빛이 드는 온실형으로 했다. 들마루 앞에 원래 .. 더보기
구들방 만들기 6/8 -방바닥 황토 미장 마감 구들위로 마른 흙을 10cm정도 고르게 깔고 다져준후 그 위에 황토로 미장을 한다. 반듯한 각목을 대고 황토반죽을 각목 두께에 맞춰 미장을 하면 초보자도 쉽게(?) 미장을 할수있다. 힘이 좀 들긴해도 할 수는 있다는 말이다. 미장이 끝나고 바닥을 말려보면 아래처럼 갈라지게 되는데, 마른 고운 모래로 갈라진 틈을 잘 메워준다. 그 위에 얇게 한번 더 황토미장을 하고 또 갈라진 틈을 마른 흙을 채워 마무리 한다. 현재는 흙바닥 위에 신문지를 깔고, 그 위에 돗자리를 깔고 생활중이다. 더보기
구들방 만들기 5/8 - 벽체, 창틀, 문틀, 외벽단열 6인치 블럭으로 벽을 쌓고 창문1개, 방문1개를 설치한다. 창틀위에는 통나무를 이용해 창문 인방을 설치했다. 인방없이 창틀위에 벽을 쌓게 되면 창틀이 주저 앉을 수가 있기 때문에 인방은 튼튼하게 설치해준다. 창틀 주변으로 흙반죽을 이용해 사춤을 꼼꼼히 해준다. 출입문이될 방문도 인방과 사춤을 꼼꼼히 해준다. 벽쌓기가 끝난 후 외단열 드라이비트 작업을 했다. 너무 힘들어서 단열재 시공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1. 외벽 전체를 스치로폼 단열재로 감싸고 떨어지지 않게 화스너를 박아 고정시킨다. 2. 유리섬유로 된 망을 감싸서 마감제가 스치로폼에 잘 붙게고정시킨다. 3. 마감으로 백시멘트에 황토를 섞어 미장한다. 밖에서는 황토집으로 보이도록 황토를 발랐는데, 황토는 물에 약하고 외벽용으로는 강도가 낮기 때문에 .. 더보기
구들방 만들기 4/8 -구들장 놓기 구들장이 들썩거리지 않도록 수평을 잘 맞춰서 놓아야 하는데 놓다보면 수평이 안맞는 경우가 생기고, 그럴때는 돌조각등을 받쳐서 잘 고정해 주어야 한다. 벽쪽으로 1-2cm정도를 띄워서 구들을 놓고 마른 모래로 틈을 잘 매워준다. 방바닥에서 연기가 제일 많이 올라올 수 있는 곳이 벽과 맞닿는 부분이므로 꼼꼼하게 마른 흙을 잘 채워야한다. 구들방 아궁이는 습이 차기 때문에 바닥에 소금을 뿌려주었다. 자주 안쓰다보면 곰팡이도 나고 작은 벌레들도 많이 살게 되므로 소금을 뿌려 주면 좋을 것같다. 아궁이쪽 바닥은 '무운구들연구소'에서 추천하는 방식으로 아궁이 위에 세로로 판석을 세우고 그 위에 다시 판석을 덮는 방식으로 구들을 놓았다. 세로로 세원진 판석 사이사이로 열기가 옆으로 잘 퍼지도록 하는 방식이란다. 옛날.. 더보기
구들방만들기 3/8 -고래둑쌓기 외벽을 어느정도 쌓은 후에 고막이(시근담)을 먼저 쌓아야 한다. 고막이는 외벽을 따라서 2cm정도 띄우고 일자로 뺑둘러 쌓는 것으로 고래안의 열기를 가두는 벽이라고 생각하면 되며, 외벽과 고막이사이를 마른 모래로 꽉꽉 잘 채워줘야 한다. 그래야 열기와 연기가 안빠진다. 고막이가 완성되면 고래둑을 쌓는데 구들장 넓이에 맞춰서 고막이와 고래둑에 구들장이 잘 걸치도록 맞추어 쌓는다. 고래의 모양을 정하는데 어려웠는데, 이런 모양으로 정했다. 걱정이 많았지만 구들은 매우 작동이 잘 되고 있다. 불도 잘붙고, 연기도 잘 빠지고, 한번 불을 때면 2틀동안 불을 안때도 될정도로 따뜻하다. 더보기
구들방 만들기 2/8 -기초공사 구들방이 본채와 떨어져 있고, 겨울에 사용할때 화장실이 없다면 너무 불편할 것 같다. 그래서 간이 정화조를 묻기로 했다. 철물점을 오가면서 많이 본 물건인데 정화조인 줄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어디선가 주워온 철 파레트를 잘라서 기초공사 철근 대신 사용하려고 합니다. 신랑이 열심히 절단하고 있습니다. 이거 하나로 벽체 하부 기초공사 다 했습니다. 외벽이 되는 부분에 벽체를 쌓을 자리에 철근을 넣고 콘크리트로 기초공사를 할 예정입니다. 굴뚝 개자리의 냉기가 외부로 빠지도록 하는 '좌침관'을 묻을 겁니다. 무운구들연구소에서 참조하였습니다. 화장실에서 외부로 하수관과 오수관을 묻고, 전기 및 수도 관도 실내로 들였습니다. 기초 철근 위로 시멘트로 기초공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시멘트가 굳으면 외벽 쌓기를 시작.. 더보기
구들방만들기 1/8 - 비용정리 완성된 황토방입니다. 구조는 황토방(3M x 4M), 내부 화장실 (1M x 1.5M), 현관 (3M x 2M) 총 비용은 60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벌써 일년전 일이라서 정확한 비용을 기억못하고 영수증 있는 것만 정리해 봅니다. 적벽돌 1300장 x 300원 = 390,000원 구들장 50장 x 10,000원 = 500,000원 황토벽돌 400장 x 1,300원 = 520,000원 조립식 건축자재(지붕판넬, 방화문 1개, 방문1개, 화장실문1개, 창문2개, 화장실창문1개) = 1,906,000 6인치 벽돌 1000장 = 700,000원 철물점 : 아궁이문,재받이 철물, 수도배관, 연통관, 하수관, 간이정화조, 못, 피스, 시멘트몰탈, 목재등 =1,000,000원 변기, 천일염, 전선 및 보호관, 전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