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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조경: 디시가든, 공중취 요즘 파주 농업인대학 '도시농업'수업을 수강중이다. 초반에는 실내조경 위주의 수업이 진행중이다. 디시가든, 접시에 작은 가든을 만드는 작업인데 정원이란 것이 결국은 이 작은 가든의 확장이라는 취지다. 먼저 재료를 준비한다. 홍콩야자, 스파티필름, 산호수, 구페아, 왜란, 레드스타 아래층에 배수층을 둔다. 우선 아주 심기전에 식물들을 배열해 본다. 본심기가 끝났다. 사스끼철쭉, 아기풀꽃, 풀로초, 왜란 자금우, 천량금이라고도 하는데 만량금과 거의 흡사하게 생겼지만 작아서 천량금이라 부르는 것같다. 공중취목: 수업시간에 배운 방법을 한번 시도해보려한다. 집에 있는 홍콩야자가 키가 너무 컸는데 잘라버리기는 아깝고 공중취목에 도전해본다. 공중취목을 하면 이미 성목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나무나 분재,.. 더보기
버섯목세우기 지난 봄에 접종한 표고버섯 버섯목을 이제 세워줄 때가 되었다. 올 가을에는 버섯을 먹을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신랑이 열심히 작업중이다. 버섯은 접종후 1년 반 후부터 수확이 가능하므로 올 가을부터 수확예정이다. 겨우네 버섯균은 죽지 않고 살아있었던 것인지, 버섯이 될 준비는 하고 있는 것인지 1년동안 너무 궁금했었다. 버섯균 접종후 겨울이 되기까지 일주일에 한번씩 물을 흠뻑줬고, 겨울엔 그냥 방치했었다. 버섯목은 마당 뒷편 그늘진 곳에 자리하고 있고, 한번더 차광을 해주었다. 이 상태로 앞으로도 일주일에 한번씩 물을 흠뻑 줄 예정이다. 버섯이 될 준비를 하는 구멍이 몇 개 관찰된다. 죽지않고 잘 살아있었음을 증명해준다. 가을에 얼마나 버섯이 열릴지 정말정말 기대된다. 더보기
2016년 1차 자연포란과 삐약이 4남매 남매일지 자매일지는 아직 정확히 모르겠지만. 백봉들이 포란을 잘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2월 초부터 포란이 시작되었다. 덩치가 작는 백봉이는 2월에 한달간 포란을 했지만 부화실패. 실패 원인은 아마도 너무 추워서 아닐까 싶다. 알을 품다가 하루 한번은 어미가 밥도먹고 볼일도 보면서 자리를 비우는데 그때가 영하의 기온이다보니 얼지 않았을까? 3월초에 큰놈도 포란을 시작하길래 작은놈에게도 새 알을 넣어줬다. 알이 많으면 힘들거같아서 큰놈은 4개, 작은놈은 3개를 줬는데 각각 한개씩은 파각되지 않았고 한놈은 기형으로 태어나 3일만에 죽었다. 자연포란에서는 기형율이 낮을거라 생각했는데 마음이 아프다. 건강한 4마리를 두 어미가 열심히 돌본다. 수탉이 백봉이다 보니 네마리 병아리가 모두 백봉스러운 발(백봉.. 더보기
이른 봄, 무가온 비닐하우스 지난 가을 만들어 놓은 작은 하우스 안에 채소 씨앗을 뿌렸다. 마음이 앞서서 2월부터 씨를 뿌렸더니 싹이 텄다. 그러나 온도가 낮은 탓인지 싹은 더이상 크지 않고 2달여를 그렇게 있다가 날씨가 따뜻해지니 성장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매년 노지에 상추등의 모종을 심는 시기는 4월 마지막주 또는 5월 첫째주다. 남쪽은 좀더 이르겠지만 여튼 파주는 그렇다. 난방을 하지 않는 하우스는 그래봐야 1달정도 빨리 파종을 할 수 있었다. 2월에 뿌려놓은 씨앗과 3월에 뿌린 씨앗의 성장속도는 결국 같았다.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는 이야기다. ㅑ 쌈채소 중 다년생으로 먹을 수 있는 당귀. 겨울을 나고 이른 봄부터 다시 새잎이 돋는다. 옆자리 3월초 파종한 상추와 비교해본다. 지난 겨울 한포기 남겨놓았던 봄동. 곧 꽃이 피면 .. 더보기
2016년 봄, 계란 풍년일세! 지난해 어미닭들의 릴레이 포란의 결과 올 봄 닭장은 초만원입니다.덕분에 계란도 풍년이구요.하루에 11개를 낳는 날이 대부분이구요 최소 8개를 낳아주네요.부쳐먹고 구워먹고 국끓여먹고...그래도 남아서 사촌들도 주고 ,동네 언니들도 주고, 신랑이 회사에도 보내고, 오는 손님마다 들려보내고 있습니다.참 행복한 비명이 아닐수 없군요. 올 봄 처음으로 알을 낳기 시작한 어린 닭들은 쌍란을 낳는 경우가 아주 많다.몸 속 조절작용이 아무래도 아직 미숙한 탓이지 싶다.가끔 자다가도 알을 떨구기도 하고. 지금까지 봐온 쌍란중 최고 신기한 녀석을 하나 소개합니다.소시지인줄 ㅋㅋㅋ 이녀석도 작은 초란인데 노른자가 없어요. 너무 어려서 ㅠㅠ그런데도 이틀에 한번꼴로 꼭 낳고 있네요. 닭들이 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앞쪽에 백봉.. 더보기
복수초를 아시나요? 2월 초, 눈내린 다음날 마당에서 발견했답니다. 여기는 영하 15는 일상적인 날씨죠. 오늘도 아침기온 영하 9도였습니다. 이 추위를 도대체 어떻게 이겨내는 것일까요? 그래서 저녁에 추워지면 봉우리를 닫아 여린 꽃잎을 감싸고 아침 추위가 누그러드는 오전에 활짝 피더군요. 작년에 동네 어르신께서 강원도에서 공수해서 나눠준 꽃이 30송이 였던가 그랬는데 10송이 정도 살아있는것 같습니다. 일찍 개화한 꽃들은 벌써 지기도 했구요. 아직 피지않은 송이들도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고사되어 없어지기 때문에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알길이 없는 꽃이라 내내 궁금했었답니다. 원일초 설련화 어름새꽃이라고도 불린다. 복복자 목숨수자를 쓰는 복수초는 복받고 오래살라는 뜻이라는 군요. 더보기
월동준비-이른 봄에 시작하다! 산림조합의 장작판매기간은 겨울에만 한정되어 있다. 봄부터는 나무시장도 운영해야 하고 장작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인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겨울철 나무를 배달해주고 절단해주는 분들은 주로 농사를 지으면서 농한기인 겨울에 아르바이트를 하시고 봄부터는 다시 농사일로 바빠서 일손을 놓을 수가 없으시단다. 그래서 2월이면 장작시장은 폐장한다. 그래서 해마다 2월이면 다음 겨울에 사용할 장작을 미리 준비해서 잘 말려 써야 한다. 시골생활에서 제일 힘든 점은 겨울을 나는 일이다. 단독주택이란 것이 아파트에 비해 단열과 난방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파트라해서 어마어마하게 더 좋은 단열재는 쓰는 것은 아니지만 집의 옆과 위아래에 다른 집이 있다는 것이 최고의 단열재가 되기 때문이다. 단독주택.. 더보기
바가지 긁다 ' 바가지 긁다'는 말 많이 쓰죠? 옛날에 돌림병이 돌면 귀신을 쫒는다면서 바가지를 긁었다고 해요. 그 소리가 듣기싫은 소리라서 귀신이 도망간다고 생각했다는 군요. 그래서 마누라가 하는 잔소리가 보통은 듣기싫은 바가지 긁는 소리같다는 말이 됐죠. 암튼 텃밭에 뭣모르고 조롱박 2포기 심었다가 박폭탄을 맞았어요. 수확을 안할 수도 없고 일을 만들었네요. 실제로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어요. 박은 남편이 톱으로 잘랐구요. 둘이서 하루종일 바가지를 긁었죠. 남편은 "우리가 이걸 왜하고 있는 거야? 체험 삶의 현장이야?"라며 농담반 투덜반 그랬죠. 그래도 다 만들어 놓으니 흐믓하다는! 이웃분들 오시면 하나씩 나눠드릴 생각이예요. 긁어서 말리는 중인데요. 아직은 젖은 상태라 색깔이 별로죠? 우선 박을 삶아야하는데 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