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거실 온도 24도.
이제는 난로때는 일에는 도가 텄다.
작년보다 올해는 난로피우는 일이 몇배는 더 수월하다.
그동안 쌓인 내공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잘마른 참나무 장작 때문이다.
마른 장작은 불을 피우는 작업도 쉽지만 그보다 화력이 좋다는 데에 장점이 더 있다.
작년에는 바로 잘라온 참나무를 젖은 상태로 썼기때문에 잘 몰랐던 사실이다.
심지어 나무가 마르지 않아서 더 오래 탈 거라고 착각을 했었다.
아니었다. 그건 진짜 나의 오해였다.
작년에는 자기전에 장작을 넣고자면 아침 5-6시정도면 다타고 잔불만 남은채 난로가 식었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침8시에도 난로가 따뜻하다. 물론 장작은 다탔어도 난로의 열기가 확실히 다르다.
그래서 이번엔 5-6톤의 장작을 저장할수있는 나무창고를 지었다.
봄이되면 다음 겨울에 사용할 장작을 미리 사서 여름동안 잘 말려서 쓸 예정이다.
모두가 장작을 잘 말려서 써야한다고 이야기 해줬지만 직접 당해보지 않고 이해하기란 역시 쉽지않다.
다른 집의 집안 온도는 어찌되는지 궁금해 물어봤다.
요즘 아침엔 강아지 물통과 닭장물통이 꽁꽁얼고 외부 수도도 얼어서 쓸수가없다.
조립식으로 지은 계단실은 아침온도가 12-13도다. 100미리 벽체에 추가 단열공사도했는데 한낮에도 17도가 넘진 않는다.
동네어른은 보일러를 실내온도 18도로 맞춰놨는데 낮에도 가끔씩 보일러가 돈다고 하신다.
도시의 아파트에 사는 친구들도 요즘 실내온도 20도를 맞추기 힘들다고한다.
저녁6시쯤 장작4개정도로 불을 피우고 자기전에 한번 더 장작 3개정도 넣고자면 아침까지 온도가 유지되고 낮에는 남은 숯의 잔불로 인해 실내온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나서 다시 저녁 6시에 난로를 다시 피운다.
장작7개면 하루를 따뜻하게 보낼수 있다.
집을 잘 지은 것도 있지만 덕산난로가 확실히 성능이 좋은것같다.
오늘 집에 잠깐 방문하신 아저씨들도 나무가 많이 들겠다며 걱정을 하시는데 난로 한대에 장작3톤이면 한겨울 충분하다.
덕산난로가 나무를 적게 먹는건지 다른 난로는 어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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