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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양계를 꿈꾸며

자동급식 모이통과 물통 만들기

1세대 닭이 5마리

2세대 병아리 4마리

3세대 삐약이 4마리

 

13마리 모이를 주려니 그것도 일이다.

그래서 한번에 왕창 줄 방법을 고민하던중 집에 널리고 널린 맥주병을 이용해 보자는 거였다.

한번에 너무 많이 주면 닭들이 다 헤쳐서 지저분해지고 그럼 쥐도 생기고, 주변도 더러워진다.

그리고 이놈의 편식닭들이 옥수수만 골라먹어서 나중엔 잔모이만 잔뜩 남게된다.

 

혼자서 2틀동안 만든 모이통이다.

자르고 못박는 일이 자유롭지 못한 허술한 몸이다 보니 완성도가 약간 부족한 감이 있으나 대만족이다.

 

닭들이 병아리를 괴롭혀서 병아리들이 밥을 제대로 못먹어서 모이통으로 경계를 만들어 주었더니 양쪽에서 잘도 먹는다. 

 

PVC파이프를 반으로 갈라 하나는 모이통을 만들고 다른 하나는 물통을 만들었다.

모이통이 약간 넓적하고 얕아야 하기 때문에 반으로 쪼갠 파이프가 아주 제격이다.

파이프 쪼개는 일만은 도저히 내가 할수없어서 신랑이가 그라인더로 잘라 주었다.

 

바닥에 닿는 맥주병 주둥이는 홈을 파서 모이가 잘 나오도록 해주어야한다.

혼자서 작업에 열중하다 보니 중간과정 사진을 찍지 못했다.

 

 

물통은 우선 원형의 파이프가 넘어지면 안되니까 나무로 틀을 만들어 주고 약간 경사지게 다리를 만들었다.

한쪽끝에 구멍을 뚫어 호스를 연결해서 물을 갈아줄때 배수구로 빠지게 하고,

구멍은 나무조각을 다듬어서 마개를 해주었다. 

물통이 생각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서 때때로 물통을 닦아주는 일도 쉽지가 않다.

청소를 용이하게 만들어 줘야 물도 자주 갈아주게 된다.

 

 

닭장가까이 마당의 배수구가 있어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