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새들을 비롯한 조류들이 정말 너무 좋아해서 농사짓기도 힘든 수수다.
올해 처음으로 조금 키웠는데 그리 낱알이 잘 영글지않았지만 꼬꼬들이 너무 좋아한다.
농사지은 양이 너무 적어서 방앗간에가서 제피를 할수도없고, 요즘 수수제피를 해주는 방앗간이 없단다.
한주먹씩 마늘찧는통에 넣어 콩콩 찌어서 껍찔이 까진것은 밥해먹고 안까지는 것은 닭들에게 준다.
농사가 안됐다고 마음아플일도 아니다. 잘 영글지 않아도 우리 꼬꼬들이 너무 좋아하는 수수니까!
요즘 수수 한말에 10만원이란다.
검은콩-올해 농사중에 제일 망한 것이 검은콩이다.
엄마가 검은콩농사는 선수들도 짓기 어렵다는 말을 무시하고 초짜가 겁없이 덤볐다가 완전 망해버린 검은콩이다.
그래도 일부 성한 것들을 골라 밥도 몇번해먹고 나머지는 믹서에 살짝 갈아서 꼬꼬들 준다.
한말에 8만원짜리 검은콩을 꼬꼬간식으로 주게 되었다.
콩비지- 두부한모 만들면 비지가 한모반은 나오는것 같다.
두부처럼 꾹꾹 눌러봐도 두부보다 비지가 더 많다. 두부는 매일 먹어도 안질리는데 비지찌개는 매일 먹기엔 부담스럽다.
도시에 살때는 먹다 못먹으면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야 해서 부담스러워서 두부도 자주 못만들어 먹었다.
두부집에 가면 비지를 공짜로 막나눠주는데 그럴수 밖에 없을것 같다. 워낙 나오는 비지양이 엄청나니까.
이것도 두부콩과 검은콩을 반반섞어서 만든 나름 웰빙두부-아니 웰빙비지다.
닭들이 사료를 주면 옥수수를 비롯한 큰 알갱이만 먹고 자잘한 부스러기는 남기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 물기가 있는 비지를 섞어서 손으로 쭈물쭈물해서 마치 콩고물 묻히듯이 해주면 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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