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9일 드디어 닭장의 주인들이 들어왔습니다.
수환이형이 집에 다니러 오셨다가 사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키워서 유정란과 백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산에서 키우는 닭을 파는 곳이 있어서 데리러 갔다.
수탉은 한마리 3만5천원, 암탉은 2만5천원이란다.
한마리 수탉이 30마리 암탉을 거느리는데 최소5마리는 되어야 한다고 했다. 닭장도 좁고 최소 5마리 이상은 무리다.
그래서 1년된 알을 낳는 닭2마리와 이제 곧 알을 낳을때가 된 7-8개월된 닭3마리를 데려왔다.
황토를 깔았던 바닥에 산에서 부엽토를 두차 실어다 깔고 그 위에 벌초하고 말린 잔디를 푹신하게 깔아줬다.
횟대도 세워주고 닭집에서 가져온 스치로폼 박스로 산란실도 만들어 줬다.
그러나 닭들이 너무 쪼아대서 스치로폼 박스는 곧 아웃될 운명이다.
밭에서 벌레먹은 배추잎이랑 치커리, 상추, 근대등을 뜯어 줬다.
어른 닭들은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어린 닭들은 너무 좋아하며 몰려든다.
어른 닭들은 벌써 너무 사료에만 길들여진 것일까? 이녀석들을 데리고 자연양계를 하긴 힘들것 같고 내년봄에 병아리들을 잘 키울 궁리를 해봐야 겠다.
오빠와 둘이서 한나절동안 만든 모이통과 물통이다.
겨울에 물이 얼면 그때는 어째야할지 아직 모르겠고, 우선은 당장 필요한 모이와 물을 줄 수 있는 통을 만들어줬다.
너무 가벼우면 닭들이 홀딱 뒤집에 버리니 어느정도 무게도 있어야 하고 해서 나무를 이용해 만들어 봤다.
닭들이 물도 모이도 아주 잘 찾아서 먹는다.
닭장에 이웃하고 살고있는 태풍이가 호시탐탐 닭들을 노리는 중이다.
태풍아! 꼬꼬를 지켜줘야해! 제발~
두녀석은 1년된 큰 꼬꼬
큰놈둘이 닭장을 활개치고 다니는데 어린 세놈은 구석에 모여있다.
알좀 낳아달라고 매달아 놨는데 올라가 앉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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