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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양계를 꿈꾸며

닭장짓기

 

 

둘째와 셋째오빠가 닭장을 짓기 시작했다.

지난밤 술자리에서 시골살림이니 뭐하나 해주겠다고 하셨다는데 다섯째가 거기다 대고 "그럼 닭장이나 지어 주시던가요!"했다는데 바로 '콜~'하셨단다. 나는 오랫만에 만난 조카들과 따로 술자리를 갖느라 내막을 모르겠고,

다음날 새벽부터 두분이 일어나서 분주하시길래 뭐하시나 했더니 닭장을 지으신단다.

신랑이는 재료 공수를 맡고, 두오빠가 공사를 했다.

신랑이는 옆에서 진군이집 공사가 한창이다.

 

 

다섯째는 도와주는것 같지만 그냥 앉아만 있는거다.

뭐 저런쪽으로 재주가 없거니와 막내라 일도 안시키신다.

첫째는 뒤에서 맥주마시며 구경중이시다.

참 가지가지들 하신다. 

 

꼬맹이 어느새 맥주팀에 합류했다.

일하시는 분들은 땡볕에 모자도 안쓰고, 옆에서 신선놀음 중인 분은 모자까지 챙겨 쓰셨다.

밭에서 수박하나 따서 잘랐는데 아직 먹기는 이르다. 

 

진군이가 닭들을 잘 지켜줄거라 기대하며 진군이집 옆에 닭장을 지었다.

진군이 표정을 보니 닭들을 정말 지킬수 있을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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