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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양계를 꿈꾸며

닭털뽑는기계 자작하기

인터넷에 이런 기계를 만들었다는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어서 도전해봤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전문가 아니시면 하지 마세요!"

뿐만 아니라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여러 블로그를 보고 연구한 끝에 될것 같다는 생각으로 재활용센터에서 버려진 만원짜리 세탁기를 사왔다.

인터넷에서 하라는 대로 했다.

그러나 안됐다.

다 해체시킨 세탁기를 들고 다시 재활용센터를 갔다.

사장님 하시는 말씀이 인터넷보고 하지 말라신다.

전선이며 기타등등 뭐 복잡한 것이 많았다.

결국 사장님이 전선등과 복잡한 기계적인 부분을 해결해 주셨다.

 

여기서 또 한가지 드라이버 만으로 세탁기 해체 안된다.

이상한 조임사나같은게 있는데 드라이버로 푸는게 아니었다.

하여간 처음에 해체한 것은 못쓰게 돼버려서 그냥 버리고, 또 세탁기 한대를 더 샀다.

 

어쨌거나 전문가분의 도움으로 완성했다.

완성 후 직접 사용해 봤는데 꽁지털을 제외한 나머지 털은 잘 뽑혔다.

 

우여곡절끝에 아주 유용한 기계가 탄생하긴 했는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쉽게 도전하지 마세요.

 

 

 

동생이 닭털봉을 끼울 수 있도록 통에 구멍을 뚫고있다.

 

바닥 회전판도 떼어내어서 봉을 끼웠다.

 

닭털이 빠져나오는 구멍을 뚫어주었다.

 

실제 사용장면은 보여드리기 좀 그래서 안올립니다.

그날 7마리를 잡았는데 금방 뚝딱이었어요.

계속 늘어나는 닭을 안잡을 수도 없고, 팔수도 없고... 먹어야지 얼쩔 수 없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