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대로 주말에 신랑이랑 오빠까지 대동해서 화롯불벽난로 전시장을 다녀왔다.
신랑 말로는 문의 전화를 했더니 무조건 방문하라고 하더란다.
왜 꼭 방문을 하라고 하는지 좀 귀찮다는 듯이 신랑을 이야기 했지만,
어차피 벽난로를 구매할거면 직접보는것도 나쁠게 없다는 생각으로 단풍놀이 삼아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
네비게이션으로 홈페이지 주소를 찍고 갔는데 도착6km전에 전시장이 나타나서 당황스러웠다.
대성리역을 지나서 얼마가지 않아 왼쪽에 큰 간판이 보였다.
네비만 믿었다가는 아마도 많이 헤맸을 것이다.
최종적으로 우리가 구매 결정한 모델이다.
매장에서 제일 비싼놈인데 직접 방문하면 할인도 해주고 서비스로 벽난로 악세사리도 준다.
매장에 들어가니 벽난로가 하나 피워져있었고 옆에서는 다른 종류의 벽난로를 막 설치하는 중이었다.
꽤 넓은 매장인데 다른 난방은 하지않고 벽난로만 피워져있었는데 실내가 훈훈했다.
마침 날씨가 좋아서 그리 춥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더워서 땀이났다.
이것은 보일러 겸용인데 난로 뒤쪽에 물탱크가 있고 그쪽에서 엑셀파이프로 온수가 전달된다.
여러가지 장치를 연결해서 난방수가 되고, 온풍기도 된다.
온풍기를 트니 열기가 확~느껴지는데 일반 건물에서 사용하는 온풍기와 달리 건조하다는 느낌이 별로 없다.
나는 보일러 겸용으로 설치할 마음이었는데 막상 보니 보일러실이 난로와 붙어있지 않다면 설비시설이 눈에 거슬릴것같다.
지금 벽난로 문을 열어둔 상태이다.
연기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문을 열어놓으니 열기가 더 뜨겁다.
난로 안에도 장작이 겨우 3-4개 들어있는데 난로 가까이는 너무 뜨거워서 갈 수가 없을 정도다.
난로 앞쪽뿐만 아니라 옆으로도 매우 센 열기가 나온다.
설치하지 않은 모습의 벽난로.
불이 붙어있는 벽난로는 규모가 좀 크게 느껴지는데 설치되지 않은 것을 보니 생각보다 크기도 작고 화실도 매우 작다.
지금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소형 장작난로보다 화실이 더 좁은것같다.
장작도 길이가 30센티정도의 크기로 작아야 될듯하다.
설치비는 기본 200-250만원정도 드는데 그중에 인건비가 50만원이라고 한다.
보일러 무게가 300kg정도 라고하니 설치기사님들도 힘들것같다.
게다가 지붕도 뚫어야 하고 작업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꼬박 하루가 걸린단다.
왼쪽은 보일러 겸용인데 아직 온수통이 장착되지 않은 상태이고, 오른쪽은 벽난로 전용이다.
아랫쪽 재받이
윗쪽 오븐이다.
대부분의 난로에 고구마통이 붙어있는데 여기는 오븐처럼 넓어서 조리 용기를 넣어서 쓸수도 있고 그냥 고구마나 밤같은 것들을 직접 넣을 수도 있게 되어있다.
난로마다 조금씩 크기가 다른데 그래도 협소한 고구마통보다 훨씬 실용적인 모습니다.
난로설치시 사용하는 이중연통인데 왼쪽것이 여기서 사용하는 연통이고 오른쪽이 일반 이중연통이다.
여기서는 이중연통의 사이에 불연재(?)같은 것을 넣어서 더욱 안전한 연통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것이 벽난로 설치시 재료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지만 안전성면에서 탁월하다고 한다.
절대절대 화재 위험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런데도 벽을 통과할때는 이 연통사이에 연통을 하나 더 넣어서 설치한다고 하니 화재위험은 전혀 없어보인다.
여러가지 모양과 크기의 벽난로가 많이 있었는데 모두 모양은 달라도 화롯불벽난로만의 특허기술을 넣어서 만든단다.
화실내부의 내화벽돌 이것이 특허받은 것이라는데 자세히 설명은 안해준다.
재료가 황토라는 것밖에.
어쨌거나 여러가지 특허중 이 내화벽돌이 벽난로의 내구성과 열효율은 높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단다.
새로설치한 벽난로에 처음으로 불을 붙이는 장면이다.
직접 설치하고, 초기 점화하는 모습을 보려고 4시간이나 전시장에서 기다렸다.
점심까지 거르고 말이다.
옆에 피워져 있는 벽난로에서 숯을 한삽떠서 올려놓고 그 위에 장작을 몇개 쌓은 후 문을 꼭 닫는다.
잠시 후 화실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
곧이어 밑에서 불꽃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이미지가 아니라 실제로 불이 붙은 난로의 모습이다.
불꽃이 너무 예뻐서 신기할 정도이다.
이정도 불이 붙고 나면 화실문을 열어도 연기가 안난다.
라운드 형이라서 앞면뿐만아니라 옆면도 매우 뜨거운 열기가 나온다.
불을 붙이고 외부 연통을 보러 나가봤다.
연통에서 거의 연기가 나오지 않았다.
겨울에 가정집 가스난로에서도 약간의 연기가 나오는데 그정도 수준으로 나오는 것같다.
그래서 도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실제로 빌라나 아파트의 꼭대기 층에는 설치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도 도시에서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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