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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미리는 오늘

도토리를 말리고 있습니다.

사실 가족들이 모두 도토리묵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는 가끔 먹고 싶어서 집에서 해먹기도 하지만 혼자 다 먹어야 합니다.

그래도 시어머니께서 도토리를 주어오라고 하셔서 강아지들 산책갈때마다 한주먹씩 주워서 말린것이 꽤 많이 모였습니다.

그래도 한말을 되어야 할텐데 그정도는 안될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대전집에 갔다가 배추 두포기 무우세포기를 얻어왔습니다.

무우청을 삶아서 시래기를 말리고 있습니다. 

봄에 수확한 양파도 처마에 매달려있고, 수수도 수확해서 말리는 중입니다. 

마당 한가운데 있던 솥단지는 이제 마당 구석 한갓진 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여전히 폐목에서 나오는 못을 주워 모으고 있습니다.

 

치커리와 배추 그 사이사이 대파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들깨는 이제 곧 수확을 해야 합니다. 벌써 너무 늦여 버린것 같습니다. 깨가 쏟아집니다.ㅎㅎㅎ 

오이도 이제 끝물입니다. 그래도 아직 몇개가 힘겹게 달려있으니 뽑아버릴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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