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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일지

2013.09.27 베트남에서 톰과 영학이형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영학이 형이 추석을 맞아 한국에 오면서 톰이 같이 입국을 했답니다.

영학이형 일정에 따라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을텐데 저희집이 무척 편안했나봅니다.

술을 잘 안한다던 톰은 밤마다 저희랑 막걸리를 마셨습니다.

내년엔 결혼도 한다는 매우 잘생긴 베트남 청년입니다.

한국말도 못하는데 어찌나 눈치가 빠른지 남편이랑 계단 마루를 까는데 알아서 척척 일도 잘한다고 남편의 칭찬에 침이 마릅니다. 베트남 발음은 매우 어려워서 우리가 이름을 제대로 부를수가 없어 한국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동수" 

 

베트남에 얼마전에 63M짜리 해수관음상이 생겼다네요. 대리석으로 만든.

우리집 옆에 용미리 석불은 17M짜리 쌍불인데 동수는 베트남 불상이 훨씬 멋있다고 하네요.

주말엔 남편이 군법회에 참석하러 가는데 동수도 동행을 했습니다.

베트남에서 여행온사람중에 군부대구경을 한 사람은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환희는 우리 신랑이랑 이름이 같은 학교선배의 외동아들입니다.

곤충에 관심이 많은 아주 똑똑한 아이입니다. 

우리집에 오니 여기저기 곤충들 천지라 매우 좋아합니다.

이름이 같은 두남자가 지금 아주 신나게 대화중입니다.

동수는 말이 안통하니 참 심심할텐데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중입니다.

다들 취해서 동수에게 어떻게든 통역을 해줄 생각을 안합니다.

마침 비가 오는데 처마가 짧아 한사람은 비를 맞게 되네요.

 

기남이 형이 집에서 만든 갈비찜을 한냄비 가져와서 매우 맛있게 먹었습니다.

거기다 파주에서 유명한 돼지부속집에서 돼지부속을 사와 손수 구워주셨네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손님을 모셔놓고 제가 제대로 대접을 받았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뵐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