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들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비전공 분야라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다.
사람마다 주장도 다르고, 정보도 다르고...
절충과 조화에 최선을 다했다.
어쨌거나 구들이 아주 잘 놓아진 모양이다.
손님 방문이 있던 한겨울에 구들방을 데웠더니 2틀동안 불을 안때도 됐다.
방바닥이 일찍 식으면 새벽에 다시 불을 때야 했을텐데
하룻밤 자고나서 그 다음날 저녁에도 불을 안때고 잘 수 있을 만큼 방이 따뜻하다.
어제는 새벽기온이 영하 20도 까지 내려갔고, 낮에도 영하 10도에 머물러 있다.
구들방에 수도라도 얼지 않았나 걱정이 되어 방금 다녀왔다.
밤사이 영하 4도까지 내려갔었네.
더 내려가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 더 추워진다면 중간에 한번 불을 지펴야겠다.
자주 쓰지 않을것 같은 별채를 짓는 거라면 수도 시설은 안하는 것이 나을 수 있겠다.
쓸때는 아주 좋은데, 많이 쓰지 않다보니 관리하느라 조금의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화장실이 너무 작아서 세면대까지 설치할 수가 없었다.
화장실을 건식으로 사용하면서 세면대는 외부에 설치.
세면대는 대형 깔데기를 이용해 만들어 봤어요. 7천원주고 샀던가. 수전은 수도 배관 조각으로 만들고.
미니 온실로 만들어진 현관에는 겨울에도 식물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들마루 중간에 뚫고 올라와 있는 소나무는 귀촌당시 심었던 것으로 이 터의 주인격이지요.
방문을 열면 보이는 소나무가 좁은 현관에서 느끼게 되는 갑갑함을 좀 없애 주는 것 같죠?
현관내벽 흙마감도 해야 되는데 이제 꾀가 나서 당분간은 안할 것 같다.
그러다 어는 날 또 열성이 뻗쳐야 시작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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