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고무뜨기로 지난겨울에 빨강 커플목도리를 만들었었는데 남편이 회사에 하고가기가 멋적은지 요즘은 꼬맹이 차지가 되어버렸다.
날씨는 계속 추워지고 신랑이가 목도리를 해도 귀가 시리다고 해서 귀까지 덮을 수 있는 목도리를 만들자고 생각했다.
목도리가 두르고 다니다 보면 한쪽끝이 자꾸 어깨에서 미끄러져 내려와서 불편하고
특히 신발을 신을때 여지없이 풀린다. 그래서 똑딱이 단추를 달아서 만들었다.
단추를 잠그고 푸는 일이 번거롭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신랑은 그냥 위에서 뒤집에 쓰면 되고 귀도 따뜻해서 좋다고 하니 다행이다.
처음 코를 잡을때는 3의 배수로 잡아야 한다.
처음 코는 안뜨기 방향으로 그냥 뺀다.
이때 실이 앞쪽으로 와 있어야 한다.
한코빼고 나서 바로 두코를 한번에 겉뜨기로 뜬다.
보통 고무뜨기는 겉뜨기 할때 실을 다시 뒷쪽으로 보내고 시작하지만 변형 고무뜨기는 앞쪽에 있는 실을 바늘에 감아서 코를 만드는 방식이기 때문에 두코를 한번에 겉뜨기로 떠도 결국 코는 두코가 생기게 된다.
실을 다시 앞쪽으로 오게 한다.
다시 반복한다. 첫코는 앞뜨기로 그냥 뺀다.
얼굴에 닿는 쪽은 부드러운 천으로 감싸고 바깥쪽은 머플러 천으로 해주었다.
가시 도트를 박아서 마무리.
직조물이 너무 두꺼워서 가정용 미싱으로 박음질하기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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