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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구들방 만들기 4/8 -구들장 놓기

구들장이 들썩거리지 않도록 수평을 잘 맞춰서 놓아야 하는데

놓다보면 수평이 안맞는 경우가 생기고, 그럴때는 돌조각등을 받쳐서 잘 고정해 주어야 한다.

벽쪽으로 1-2cm정도를 띄워서 구들을 놓고 마른 모래로 틈을 잘 매워준다.

방바닥에서 연기가 제일 많이 올라올 수 있는 곳이 벽과 맞닿는 부분이므로 꼼꼼하게 마른 흙을 잘 채워야한다.

 

구들방 아궁이는 습이 차기 때문에 바닥에 소금을 뿌려주었다.

자주 안쓰다보면 곰팡이도 나고 작은 벌레들도 많이 살게 되므로 소금을 뿌려 주면 좋을 것같다.

 

아궁이쪽 바닥은 '무운구들연구소'에서 추천하는 방식으로 아궁이 위에 세로로 판석을 세우고 그 위에 다시 판석을 덮는 방식으로 구들을 놓았다.

세로로 세원진 판석 사이사이로 열기가 옆으로 잘 퍼지도록 하는 방식이란다.

옛날 시골집보면 아궁이쪽만 방바닥이 뜨거워 장판이 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렇게 하면 열기가 옆으로 퍼지면서 방바닥 전체가 골고루 따뜻해 진다고 한다.

실제로 집이 안성된 후 불을 지폈을때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방바닥에서 내려다본 아궁이 모습입니다.

아궁이 바닥에는 공기가 잘 들어갈 수 있도록 철물을 설치했고, 재를 긁어낼 때는 꺼낼 수 있도록 한다.

 

개자리에서 굴뚝으로 나가는 길입니다.

화장실은 난방이 되지않는 외부에 위치하게 됩니다.

그래도 굴뚝 개자리와 맞닿는 작은 공간이라서 따뜻하지는 않아도 춥지는 않습니다.

 

화장실 수도관및 오수, 하수관 묻은 모습

화장실은 굴뚝 개자리 외부에 위치하기때문에 구들이 놓이지 않는다.

 

화장실앞 개수대 설치를 위한 수도관 묻은 모습입니다.

 

구들이 모두 놓아졌습니다.

사이사이 마른 모래를 채우고 그위에 황토반죽으로 꼼꼼히 매꿔줍니다.

 

연기가 새어나오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아궁이에 불을 지펴보았다.

연기가 새는 곳 없이 구들이 아주 잘 놓아졌고,

연기도 역류하지 않고 불이 안쪽으로 쑥~~ 빨려들어가는 것이 아궁이가 잘 설치된 모양이다.

아궁이에 철문을 설치하면 아궁이의 열기가 빠져 나가지 않아서 보온효과가 더 좋아진다고 한다.

불을 땔때도 불을 지피고 문을 닫아놓으니 화재예방에도 좋은 방법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