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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농사

2년차 표고버섯수확

2015년 봄에 접종한 표교버섯종균에서 이제야 제대로된 버섯을 수확했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접종후 1년6개월(봄에 접종하면 이듬해 가을)에 수확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1년후 이듬해 봄에 표고버섯이 나와서 무척 반가운 마음이었으나 모양이 이쁘지 않고 향도 약했다.

솔직히 1년차 버섯수확후 기대에 못미쳐서 버섯키우기에 흥미를 좀 잃었달까?

 

1년 차에는 버섯이 몇개 자라지 않았고, 1년6개월 후에는 2-3kg정도 수확했고

2년차에는 10kg정도 수확했다.

벌써부터 올가을에는 또 얼마나 많은 버섯이 나올까 기대가 된다.

 

올해 수확한 버섯은 향이 너무 진해서 흡사 한약재 같은 느낌이다.

된장찌개 끓일때 꼭 1개만 넣어야지 많이 넣으면 향이 너무 진해서 오히려 먹기 힘들정도다.

자연산이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거의 그에 흡사한 환경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왜 자연산을 선호하며 또 비싼값에 판매가 되는 것인지 이해가 된다.

나역시 이런 버섯은 처음 먹어보는 지라...

 

표고버섯은 그 형태에 따라 분류가 된다.

백화고, 흑화고, 동고 등을 들 수 있는데, 모양과 향에서 차이가 나는 것같다.

버섯이 자라는 환경과 수확하는 시기등에 따라 그 형태가 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

내가 수확했던 버섯들도 이 세종류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종균은 산림조합에서 같은 해에 신청해서 구매한 같은 균인데도 여러가지 형태의 버섯이 자랐다.

올해 수확한 버섯을 보면 표고중의 으뜸이라는 백화고와 같은 모양이다.

참나무에서 수확한 백화고는 농협에서 5-6만원/kg 정도에 판매되는 귀한 버섯취급을 받는다.

버섯농장에 견학갔을때 보니까 농장에서는 톱밥배지에 버섯을 키우는 경우가 많았다.

빨리 자라기 때문이라고...

 

우리가 버섯을 키우는 방법:

1. 봄에 처음 접종한 버섯목은 뉘어서 우물정자로 쌓고 차광막을 덮는다.

2. 일주일에 한번씩 물을 흠뻑 준다.(겨울에는 물도 안주고 그냥 방치)

3. 1년후 봄에 버섯목을 세운다. 봄부터 또 일주일에 한번씩 물을 준다.

4. 다시 1년후 버섯이 나오기전 이른 봄에 버섯목을 마구 때려주거나, 서있던 나무를 내동댕이 쳐서 자극을 준다. (잠자는 종균을 깨우는 것이다.)

5. 이후 봄가을에 1년에 두번 버섯을 수확하며 물주기를 열심히하고, 차광막도 잘 관리해준다.

너무 쉬운 버섯키우기 아닌가요?

조금의 노력만으로 큰 기쁨이 찾아옵니다.

한번 도전해 보세요!

** 비용 이야기 해볼까요?

약 1미터 정도 길이의 버섯목이 개당 5천원.

버섯종균 한판에 4천원인데 한판이면 버섯목 5개를 접종할 수 있습니다.

파주산림조합에 가면 접종한 버섯목 1개가 1만3천원, 접종후 1년이 지난 버섯목은 1만5천원.

집에 작업할 사람이 없다면 접종한 버섯목을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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