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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개 "진군" 2013.01.20일생

진군이와 태풍이

어제는 하루종일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태풍이는 태어나서 처음 비를 맞았습니다. 그래서 비를 피할줄을 모릅니다.
진군이도 처음 우리 집에 왔을때 비오는날 집에 들어가지 않고 종일 비를 맞았습니다.
태풍이는 비가 신기한건지 새벽부터 오는 비를 맞으며 여기저기 신나게 뛰어다녔습니다.
진군이는 집안에서 꼼짝하지 않고 잠만 잡니다.
혼자 한참을 놀다보니 비맞기 싫어졌는지 비피할곳을 찾는데 잘 안되나 봅니다.
여기저기 자리를 잡고 누워보고 맘에 안드는지 또 다른곳을 찾고 돌아다닙니다.
보다못해 진군이 집에 태풍이를 넣어줬더니 기겁을 하고 나옵니다.
아마도 그동안 진군이가 너무 괴롭혔나봅니다.
한참을 지나 빗방울이 굵어져서 나가보니 두녀석이 한집에 들어가 있습니다.
역시 착한 진군이가 자기 집을 내어주었나 봅니다.
이제곧 파주의 혹한이 시작될텐데 그때는 둘이 친해져서 같이 꼭 붙어 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태풍이 소심하게 문앞에서 들이치는 비를 맞으며 잡니다.

 
진군이가 응가하러 산책을 나가는 동안 태풍이가 하도 난리를 쳐서 같이 데리고 나갔습니다.
태풍이 목줄도 없어서 가방끈으로 임시로 목줄을 해주었습니다.
걸음이 빠른 진군이가 성큼성큼 걸어가니 태풍이는 질질 끌려 갑니다.

 
두녀석이 사이좋게 밥을 먹습니다.

 
한놈은 물마시고 한놈은 밥먹고.
태풍이 그릇을 사줘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럴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태풍이는 꼭 진군이 먹는걸 따라 합니다.

 

 

 



 

 

 
또 물그릇에 앞발을 넣었나 보네요.
발이 온통 흙투성이가 됐습니다. 털까지 길어서 흙이 마를날이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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