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분이서 열심히 콩을 털고 있다. 나역시 옆에서 열심히 털었다.
고춧대로 저렇게 두드리니 아주 잘 털린다.
처음엔 막대기로도 때려보고 널판지로도 해봤는데 고춧대가 약간의 탄력이 있어서 의외로 잘 된다.
키를 샀지만 아무도 할줄 몰라서 결국은 선풍기로 껍질을 날려보내는 걸로.
열심히 수확한 약콩(쥐눈이콩? 어머니가 알려준 이름은 약콩)이다.
얼마 안되지만 일년동안 콩나물키워먹기는 충분한 양이다.
작년 오리알태보다 이콩이 콩나물이 더 고소하고 맛있다. 콩나물 국을 끓이는데 옆에서 신랑이 냄새가 다르단다.
수수는 오빠 담당.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수는 오빠가 털고있는데 이거 작업이 만만치않다.
밭에 고추도 모두 얼어죽었는데 그틈에 몇개 살아있는 올해의 마지막 풋고추.
추워서 성장이 더디니 참 못생긴게 귀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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