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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빗물화장실 완성!

집을 짓기 시작할때부터 빗물 사용 시스템을 만들기위해 작업을 해두었다.

적어도 한개의 화장실을 빗물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집을 짓는동안 수도가 연결되기 전까지는 빗물을 사용해 수동식으로 빗물 화장실을 사용했다.

그러나 막상 공사가 끝나고 나서는 본격적으로 빗물 사용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집짓는 과정에서 산적한 많은 일들때문에 빗물 저장고와 지붕 물받이 연결이 늦여졌고,

올여름 너무 가물어서 빗물을 받지 못했고, 

결정적으로는 빗물저장고의 수압이 너무 낮아 수세식변기의 볼탑을 콘드롤하지 못했다.

빗물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펌프를 설치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자연으로 부터 얻은 빗물을 사용하기 위해 또다른 전기장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 처음의 취지와 너무 맞지 않았다.

그래서 일년여동안 빗물화장실은 포기상태였고,

빗물은 텃밭에 물주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쪽으로 결론내렸었다.

 

그러다 떠오른 생각이 공사기간에는 분명 빗물호스를 통해 변기수조에 물을 채워 사용했었다는 사실이었다.

변기에 연결된 수도관을 수차례 교체도 해보았지만 빗물의 수압만으로는 절대 수세식변기의 수조에 물을 채울 수 없었다.

 

생각을 변환해서 따로 빗물관을 수조와 연결하였고 결국 성공했다.

오랫동안 내 머리속을 복잡했던 일 하나가 해결되어 너무도 기쁘다.슈퍼맨참잘했어요

 

변기 수조에 물이 차는 시간을 재보니 10분이 걸린다.

사용자가 폭주(?)할때는 수돗물을 병행해서 사용해야 할 수도 있겠다.

앞사람이 나오고 꼭 10분을 기다려야 한다. ㅋㅋㅋ화장실

 

화장실에 빗물관을 빼두는 작업은 기초공사때 미리 해두었다.

 

 

변기수조에 수직형 볼탑을 설치했다.

원래는 정수기 수조에 설치하는 부품이다.

수조 뚜껑에 구멍을 뚫는 일도 내힘으로는 불가능했기 때문에 손잡이 구멍에 맞는 피팅을 사서 연결시켰다.

 

사용부품 : 수직형볼탑, 6mm실리콘튜브, 방향전환용 L형 피팅

 

5톤 빗물저장고로 연결된 파이프.

빗물통에 곧바로 연결해두면 좋겠지만 작업이 너무 어려워 불편하더라도 수동으로 물받는 시스템이다.

 

지붕에서 내려오는 물받이에서 처음에 불순물이 섞인 비는 배수로로 빼고 중간부터 저장탱크로 물을 받게 만들었다.

이것때문에 비오는날 우비입고 한번은 나가주는 수고를 해야한다.

지난번 하루동안 내린비로 5톤저장탱크가 만수가 되어있으니 그정도 수고쯤은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나!

 

화장실 배관작업시 빗물관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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