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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우리만의 황토집짓기-2013.05.17 마당수돗가, 하수재활용

마당에서 할일이 많은 시골살림인데 이제야 수돗가 정리가 끝났다. 큰오빠가 오셔서 남편이랑 셋이 땅을 파고 바닥에 자갈을 깔고 시멘트를 발라 물구배를 맞추었다. 제법 그럴싸하다. 시멘트가 보기 싫어서 시멘트에 황토를 섞에 위에 덧바르니 흙인지 시멘트바닥인지 잘 모를정도이다.

 

야채를 씻거나 하는 허드렛물을 그냥 흘러버리기 아까워서 배수로를 하나 더 연결해 밭으로 뺐다.

설거지할때 세제물은 하수도로 내보내고 나머지 물은 밭에있는 통에 받아서 텃밭에 물을 주는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밭에 물을 줄때 빗물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매일 버려지는 수돗물이 아까워 재활용 하니 물을 쓰면서도 마음이 편하다.

몇해전에 파놓은 지하수는 옆집 형네 집에서 사용을 하고 있어 우리까지 같이 쓰자니 웬지 폐를 끼치는 느낌이 들어서 남편은 지하수 사용은 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제 곧 장마철이 되면 5톤짜리 빗물저장고가 꽉찰테니 가을까지 농업용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