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군이 뭐하는 걸까요.
저렇게 매일 묻다보니 코가 다 벗겨졌어요.
뭐 저렇게 꼼꼼히 묻을꺼까지 있나 싶은데 암튼 감쪽같이 묻어둔답니다.
뭐냐구요?
'응아'
녀석들 너무 커지고 힘도센데,
정신연령은 아이라서 천방지축이고,
도저히 두놈데리고 산책을 못가서 하루 한번씩 치워주는 걸로 하고 우리 안에서 볼일을 보게 만들었더니 진군이가 매우 괴로워해요. 그래도 어째요 해줄 수가 없는데.
매일 한번씩 탈출을 시도하다가 결국은 저렇게 된답니다.
"진군아, 태풍이처럼 구석자리에서 그냥 편하게 하면 안되겠니?"
언제쯤이나 진군이가 편하게 볼일을 볼수 있게 되려나...
걱정, 미안, 안쓰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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