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한가운데 물이나서 처음엔 장마철이고 해서 건수인줄 알고 있다가 이상해서 삽으로 팠더니 수도관에서 물에 새고 있었다.
수도관이 배수관 아래쪽으로 묻혀있어서 간단하게 보수할 수가 없어 장비를 불렀다.
설비를 불러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했지만 남편은 직접하겠다고 나섰다.
설비를 잘못한 것은 아니었고, 엑셀관에 못으로 찔린듯한 구멍이 나있었다.
아마도 처음부터 구멍이 난 파이프를 사용했던 것같다.
이런일이 있을 줄이야 공사를 하신 분이나 우리나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구멍난 부위의 엘셀을 잘라내고 T관을 연결중이다.
넘어진김에 쉬어간다고 기왕 판김에 마당에 수도를 연결해달라고 했더니 남편이 직접 연결하고 있다.
마당으로 나올 수도관에 수도꼭지도 연결했다.
수도연결이 끝나고 나서 수도계량기를 작동시켜보니 더이상 누수는 없어보이는데 관연결부위가 축축하게 물이 새어나오고 있어 반대편까지 포크레인으로 파보았더니 배수관이 완전 부서져 있었다.
수도가 새는 것도 새는 일이지만 지금까지 배수로를 통해 나간 물은 이쯤에서 땅으로 흘러들어갔다는 말이다.
생각해보면 2층 마당 수로의 물빠짐이 매우 더디게 느껴졌던것은 배수관이 터지고 그사이가 흙으로 막혀있었기 때문이었나 싶다.
간밤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새벽부터 젖은 흙과 한바탕 전쟁을 치룬 신랑이가 이제 마무리작업으로 흙을 되메우고 있는 중이다.
수도가 터지면서 아직 써보지도 못한 물이 100톤정도 흘러가버렸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누수감면 신청이란 것이 있어서 관할시청에 공사영수증, 공사사진, 통장사본을 제출하면 누수요금의 50%를 감면해준다. 단 3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가능하다.
'집짓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만의 황토집짓기-2012.12.23 문틀 흙사춤 (0) | 2012.12.24 |
---|---|
우리만의 황토집짓기-2012.12.23 천정작업 완료 (1) | 2012.12.24 |
우리만의 황토집짓기-2012.11.21 샤시,문틀공사 (0) | 2012.11.29 |
보쉬 각도절단기 (0) | 2012.11.20 |
우리만의 황토집짓기-2012.11.17 , 천청서까래, 루바작업 (2) | 2012.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