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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미리는 오늘

모기물려 가려울때

알러지가 너무 심한 나는 모기가 출몰하는 시기에는 외부활동을 못합니다.

귀촌할때 가장 걱정했던 부분도 바로 이 모기 입니다.

특히 산밑에 있는 저희집 모기는 일명 타이거모기. 한번 물리면 보름정도는 죽음이지요.

 

서울에 살때도 모기에 물리면 피부과에 주사를 맞으러 가야 했었습니다.

피부과에서 가려울때 바르라고 처방받은 연고만 10여가지는 됐던것 같은데 그중 크게 효과 있었던 적은 없습니다.

그나마 주사를 맞으면 그럭저럭 견딜만 했습니다.

그 외에도 일반적으로 약국에 파는 연고도 효과 있었던 적이 없습니다.

 

한여름에도 긴팔 긴바지, 밭에 나가야할때는 모기가 물지 못하는 우비를 입어야 합니다.

긴팔 긴바지도 모기가 다 물거든요.

 

시골에 살면서 뭐니뭐니해도 마당에서 바비큐해먹는 맛인데,

저때문에 저희 가족은 밖에서 고기를 못먹어요.

어쩔수 없이 먹어야 한다면 우비를 입고 나갑니다. 여름에 쪄죽어요 ㅠㅠ

 

하지만 아무리 조심해도 어쩔 수 없이 물릴때가 있어요.

그래서 여러가지 방법에 매우 관심이 많았죠.

2년전에 처음으로 효과봤던게 썬빔입니다.

버물리 뭐 이런건 전혀 효과를 못느끼지만 썬빔 사용후에 시원하게 발라주면 좋더라구요.

썬빔은 건전지 4개를 넣어서 사용하는 건데 50℃정도의 열로 가려운곳에 찜질해서 모기독의 단백질을 변성시킴으로써 가려움을 가라앉게 한다는 원리인데 꽤나 효과가 있습니다.

남들정도 가렵다고 해야하나? 암튼 병원은 가지 않고 견딜 수 있을 정도의 효과입니다.

일반 사람들은 한번 사용하면 바로 가려움이 가라앉는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올 봄에 알게된 호주에서 온 연고들입니다.

호주에서 유명하다는 두개의 연고입니다.

이중에 STINGOSE는 효과가 정말 좋아요.

썬빔보다 더 빨리 가려움을 가라앉게 해줍니다.

썬빔과 비교하면 비슷한 효과라고 보이지만 사용상 편리성에서 연고가 훨씬 사용하기 좋죠.

이것도 가려움이 완전 가라앉는 것은 아니고 역시 견딜만 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살면서 써본중에 최고입니다.

혹시 국내에도 STINGOSE와 비슷한 성분의 연고가 있는지 약국가서 물어봤는데 검색해보니 그런 성분의 연고는 없다고 하더군요.

 

연고가격이 만원정도 하는데 배송비가 또 만원이더군요.

올봄에 샀는데 유통기한이 2017년 말이어서 내년봄에는 2개를 사서 2년동안 쓸 생각입니다.

 

SOOV는 그냥 평소 약국에서 쓰던 연고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혹시 또 좋은 제품이 있다면 이 글을 보는 분들 댓글로 정보좀 주세요 ^^